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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월화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임세미가 서강준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지난 16일 방송에서 김보영(임세미)이 고등학교 시절부터 현재까지 임은섭(서강준)을 짝사랑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앞서 김보영은 서울에서 전학 와 낯설어 하는 목해원(박민영)에게 먼저 다가가 살뜰하게 챙겨주면서 서로의 비밀까지 공유할 만큼 절친으로 거듭났다. 이후 친구들 사이에서 목해원에 관한 안 좋은 소문들이 나돌았고 김보영은 이를 해명하고자 했다.
그러나 이는 더 큰 소문으로 퍼지게 되면서 김보영은 목해원에게 상처를 주게 됐고 둘 사이는 급격히 멀어졌다. 시간이 흘러 목해원이 다시 북현리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김보영은 10년 전 묵혀 두었던 오해를 풀기 위해 용기를 냈지만, 돌아온 것은 싸늘한 냉대였다. 김보영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닫혀 있는 목해원의 마음의 문을 열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보영과 목해원 사이에는 또 다른 오해가 있었음이 공개됐다. 김보영이 좋아했던 임은섭을 목해원이 뺏어 갔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목해원이 친구들에게 더욱 미움을 받게 됐던 것이다.
김보영은 임은섭에게 전화를 걸어 잠시 시간을 내달라고 부탁했다. 이어 임은섭을 만난 김보영은 “나는 해원이랑 잘 지내고 싶어. 10년이 지났어도 친구들끼리 이렇게 지내는 건 아닌 것 같아. 내 마음은 그래. 네가 좀 도와주면 안 될까?”라고 말했다.
김보영은 임은섭을 만나러 가는 길 자신의 외모를 점검하는 모습으로 여전히 짝사랑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기운을 풍겼고, 이에 세 사람의 엇갈린 삼각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이렇듯 임세미는 박민영과의 오해를 풀고 친구 사이로 되돌아가기 위해 불도저 같은 행보를 이어나가며, 얄밉지만 결코 미워할 수 없는 매력으로 안방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다.
한편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9시 30분에 방송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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