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장애 판정을 받은 동창생을 주먹과 둔기 등으로 마구 폭행한 20대가 경찰에 입건됐다. 폭행 당시의 동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면서, 엄벌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까지 올라왔다.
17일 경찰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2일 새벽 의정부시의 한 식당에서 중학교 동창생이자 장애가 있는 B씨를 프라이팬과 의자 등으로 무차별 폭행했다. 사건 당시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등 혐의로 수사 중이다.
이 사건은 사건·사고 이슈를 주로 다루는 유튜버 ‘정배우’가 지난 14일 B씨의 폭행 피해 장면이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자신의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watch?v=nMRVexK50Y8)에 공개하면서 화제가 됐다. 이 유튜버는 “A씨가 본인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B씨를 10분 넘게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영상이 공개되자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유튜버 김** 10분동안 폭행, 소주병으로 머리 내리친 가해자 처벌 강화’라는 제목의 청원 글이 올라왔고, 17일 현재 3만명이 넘게 동의했다.
최동순 기자 doso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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