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 출입국은 아직 제한 없어 
스페인 마드리드를 찾은 한 관광객이 15일(현지시간) 현지 경찰에게 자신이 머물고 있는 호텔의 위치를 보여주고 있다. 마드리드=AP 연합뉴스

스페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육로국경을 봉쇄했다.

외신 등에 따르면 페르난도 그란데 말라스카 스페인 내무장관은 16일(현지시간) TV연설을 통해 “코로나19 확산 추세를 억제하기 위해 16일 자정부터 국경을 폐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국민이나 영주권자, 해외 노동자는 예외다.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긴급조치다. 스페인에서 발생한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16일 오후 기준으로 최소 9,428명이며, 사망자는 309명에 이른다. 확진 환자 기준으로는 이탈리아에 이어 유럽에서 두 번째로 많은 수며, 세계 전체로도 4번째다. 수도 마드리드에서 전체 확진자의 절반 이상이 발생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14일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모든 국민에게 생필품과 약품 구매, 출퇴근 목적을 제외하곤 자택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확진 환자가 계속해 나오자 결국 육로국경 폐쇄까지 단행했다.

항공기를 통한 통한 출입국은 아직까지 가능하다. 하지만 스페인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항공 국경도 폐쇄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강진구 기자 realni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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