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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로비 의혹 ‘김 회장’ 수원 버스업체 횡령 건으로 도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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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임 로비 의혹 ‘김 회장’ 수원 버스업체 횡령 건으로 도피 중

입력
2020.03.16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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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연합뉴스.

검찰이 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태와 관련해 김모 전 청와대 행정관의 사태 무마 의혹도 수사 중인 가운데, 김 전 행정관과 가까운 관계이면서 사태 해결을 위한 로비를 했다고 의심 받는 김모씨가 다른 횡령 사건에 연루돼 도피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은 지난해 발생한 경기 수원시의 S운송업체 자금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김씨를 수배해 쫓고 있다.

경찰은 S운송업체가 회삿돈 161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사내 경리 총괄 임원 A씨를 지난해 1월 고소한 사건의 수사 과정에서 김씨도 함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파악했다.

이에 경찰은 A씨와 같은 혐의로 지난 1월 김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했지만 김씨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에 나오지 않고 달아나 소재 파악이 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코스닥 상장업체의 전직 회장인 김씨는 ‘김 회장’으로 불리며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에서 청와대 전직 행정관을 수 차례 만났다고 한 언론은 보도했다. 또 지난해 11월 영장심사를 앞두고 잠적한 이종필 전 라임자산운용 부사장도 해당 업소에서 김씨를 자주 만났다는 업소 관계자 주장을 인용해 로비 의혹을 제기했다.

손현성 기자 h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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