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수주 관련 의혹 보도에 반발 “예고편까지 쓰냐”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이자 미디어 아트 작가 문준용씨가 16일 자신의 전시 계약과 관련한 내용을 다룬 월간지 보도에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해당 매체에 정보를 제공한 최연혜 미래통합당 의원도 함께 비판했다.
문씨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우리 가족이 미끼 상품인 것은 잘 아는데, 이제 이런 식으로 예고편까지 쓰냐”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왜 그런지 자료 출처를 최연혜 의원이라고 밝혀놨다. 그러니까 국회의원이 기자에게 대통령 가족 자료를 주면서 기사 쓰라고 했다는 거냐”며 “최연혜 의원은 개인정보에 해당하는 이 자료를 국회의원 권한으로 고양 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편취한 뒤 직접 밝히기엔 자기 생각에도 문제가 있어 보였나 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공의 이익이 없으니 비겁하게 월간지 예고편으로나 쓰이게 한 것”이라며 “지라시를 만드는 사람들과 뭐가 다르냐. 이러려고 그 오랜 기간 동안 자료를 내놓으라고 박물관 담당자를 괴롭혔던 거다”라고 강조했다.
문씨가 언급한 기사에는 문씨와 부인인 장지은씨가 2018년부터 2019년까지 고양 어린이박물관으로부터 2년 동안 4건의 전시 및 제작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해당 보도에는 관련 회사가 수령한 금액을 포함해 4건 전체의 계약 액수는 약 4,300만 원이라는 내용이 언급돼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17일에 발간되는 월간지에서 밝히겠다고 예고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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