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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낙천자 등 안동 공천철회 요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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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낙천자 등 안동 공천철회 요구 집회

입력
2020.03.16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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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관위 “중도층 외연 넓히기 위한 고심” 발표 후 안동예천 조직위원장 임명

안동정치발전포럼과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이 16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미래통합당 안동.예천지역 낙하산 공천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안동정치발전포럼과 시민단체 회원 50여 명이 16일 오전 11시 국회 앞에서 미래통합당 안동.예천지역 낙하산 공천을 철회할 것을 주장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미래통합당이 4ㆍ15 총선 안동예천선거구 공천자로 김형동 예비후보를 확정하자 낙천자와 지역 단체 회원들이 16일 국회 앞에서 “문빠 공천을 철회하라”며 항의시위에 나섰다. 이에 대해 김 후보 측은 17일 반박기자회견을 맞서기로 했다.

안동선거구에 통합당 공천을 신청했다 탈락한 김명호 전 경북도의원 지지자 등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김형동 후보는 칼럼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서둘러야 한다고 종용하고, 문정권을 찬양하는 등 친문 반 보수 성향으로 미래통합당이 지향하는 이념과 가치에 반한 전력을 지녔다. '문빠' 낙하산 공천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형동 후보는 이날 “문재인 민주당 정권의 극좌 편향 정책과 법치주의를 외면하고 조국 사태 등 일련의 반도덕적 반민주적인 ‘국가사회주의’로 가는 문재인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이 예비후보로서 첫 마디였다”며 “상대 후보들이 정체성 논란에 대해 불필요한 흙색 선전을 하고 있어 안타깝다. 안동예천의 미래를 위해 선의의 경쟁을 할 것” 이라고 말했다.

문대통령의 취임 축하 칼럼에 대해서는“이명박 박근혜 문대통령 누구에게나 취임 시 같은 수준의 덕담을 한 것”이며 “이를 왜곡 해석하는 것은 철 지난 구태 선거 전술”이라고 반박햇다.

앞서 김명호 안동예천 국회의원 예비후보는 14일 안동시 당북동 통합당 김광림 최고위원 사무실 앞에서, 당의 정체성과 배치된 김형동 후보를 단수 공천한 데 대해,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최고위원회에 각성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했다.

한편 통합당은 16일 최고위 회의 후 이석연 공관위 부위원장은 ‘안동 등에서 후보자 정체성이 당과 맞지 않다’는 지적에 “중도층 표심을 어떻게든 끌어들여 선거에서 이긴다는 외연을 확대하는 부분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며, “중도층 표심을 잡기 위해 외연을 넓히기 위한 고심이 있었다” 고 밝혔다. 또 최고위는 안동시ㆍ예천군 선거구 조직위원장에 김형동 후보로 결정했다.

김정모 기자 gj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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