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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속출 ‘제로화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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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감염경로 모르는 확진자 속출 ‘제로화 관건’

입력
2020.03.16 16:26
수정
2020.03.16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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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최대 122명 발생, 며칠 사이 한 자리 수 진정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11일 경북도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가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로 인해 막바지 확산 차단에 혼란을 겪고 있다.

16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신종 코로나 확진자는 지난달 19일 영천 등 첫 3명에서 지난 6일 122명으로 정점을 찍은 후 최근 4일간은 3∼7명의 한자리 수로 진정단계에 들어섰다.

신천지 신도에 대한 전수조사가 끝난 후 확진자가 대폭 줄어들었지만 제로화를 위해서는 감염경로 파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15일 발생한 7명의 확진자 모두는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칠곡의 80대 할머니 확진자는 방문요양서비스 이용자로 유일한 출입자로 파악되는 대구 거주 요양보호사가 검사결과 음성으로 나타났다. 경주의 60대 식당업주도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지만 바이러스 전파자가 누구인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산의 58세 남성 확진자는 당뇨 질환으로 자택에서만 머물렀는데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누구에게 감염됐는지 모르는 한 명 한 명이 계속 나오는데 전문 역학조사반에서도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그것을 밝히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청도 대남병원과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는 것은 함께 생활한 고령의 환자 몸 안에 침투한 바이러스가 늦게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마저 최초 감염원은 찾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바이러스의 돌연변이 가능성에 대해 “거기까지 가지는 않았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인지 무증상자에 의한 감염인지 원인을 알지 못하는 것이 감염원 원천 차단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국내 최고의 전문역학조사 전문가들이 투입돼 조사하고 있지만 아직 밝히지 못하고 있다”며 “감염원이 무언지 모르는 만큼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확산 차단에 관건이다”고 말했다.

이용호 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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