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교 선정 1억1,000여만원 지원… 주민이 직접 기획ㆍ운영
경북교육청이 학생 수 감소 등으로 남게 된 학교 시설을 활용한 평생교육 활성화에 나섰다. 교육청이 시설과 기본 예산을 지원하고 운영은 주민들이 직접 기획ㆍ운영하는 형태여서 그 성과가 주목된다.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1월까지 ‘학교시설을 활용한 평생교육’사업 신청을 받아 최근 초등 6, 중 5, 고교 8, 특수학교 5개교 모두 24개교를 선정해 운영비 1억1,1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학교의 교육프로그램은 다양하다. 일반 학교에선 독서, 공예, 생활체육, 악기 등 예체능 분야가 중심이다. 특성화고에선 바리스타, 용접실무 등 취업과 구직을 위한 자격증반이, 특수학교에선 장애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직업능력과 기초학력보완, 시민참여 등 실생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그램 중심으로 짜여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 평생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매년 지원학교와 지원액을 늘리기로 했다. 연말에 우수사례를 발굴해 홍보하는 등 운영보고회도 열 계획이다.
특히 학교의 인적ㆍ물적 자원을 활용해 학부모와 지역주민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운영함으로써 학부모는 물론 지역주민과 학교 모두 만족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종윤 창의인재과장은 “학교 평생교육은 지역적으로 소외 받는 평생교육 사각지역 학부모와 주민들을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며 “학교가 다양한 지역사회의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소통의 공간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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