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우리 새끼’가 4주 연속 일요 예능 시청률 전체 1위를 차지하면서 화제성을 이어가고 있다.
16일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15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는 수도권 가구 시청률 12.3%, 13.1%, 15.5%을 기록했다.
특히 홍진영의 트로트퀸 김연자 하우스 방문기에서는 분당 최고 시청률이 17.2%까지 치솟았다.
이날 홍진영은 올해 데뷔 46년차인 트로트 선배인 김연자 집을 방문해 제일 먼저 화려한 드레스 룸에 놀라워했다.
수제로 만든 무대 의상만 수백 벌인 드레스 룸에서 진영은 “이게 다 얼마야?”라며 5백만원이 훌쩍 넘는 드레스 가격에 깜짝 놀라기도 했다.
이어 홍진영은 연자의 드레스를 입으며 패션쇼를 선보였다. 홍진영이 찰떡같이 소화하자 김연자는 "몸매가 예술이야"라면서 “키가 나보다 훨씬 큰데 내 옷이 맞네?”라며 홍진영 비주얼에 감탄했다.
프랑스 공연 때 입은 거대한 붉은 드레스를 입고 나온 홍진영은 “구명조끼에 물이 빵빵하게 찬 느낌이에요”라고 소감을 밝혀 폭소케 만들었다.
노래 실력과는 달리 요리 솜씨는 없는 김연자가 후배를 위해 열심히 김치볶음밥을 만드는 모습에서는 허당함을 선보였다.
여러 김치를 섞어서 만든 김치볶음밥이 완성되자 김연자는 진영이 첫 술을 뜨자 어떤 맛일지 궁금해했다. 진영은 “맛 있어요. 근데 신기하게 재료가 다 따로따로 놀아요”라고 솔직하게 털어놓아 웃음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이날 17.2%까지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이런 가운데 김연자는 홍진영에게 19세에 홀로 일본에 건너가 고생한 이야기를 이어갔다. 말할 상대가 없었던 김연자는 한국에 있는 어머니한테 전화를 너무 많이 걸어 ‘국제 전화 요금만 30만엔’이 나와 소속사에 엄청 혼이 났다며 “그 시절은 전쟁 같았다”고 털어놓았다.
하지만 “그 3년이 아니었다면 일본에서의 성공도 없었을 것”이라고 회고해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진주희 기자 mint_peac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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