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콘택트’의 MC 이상민이 김정남의 오랜 짝사랑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방송될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는 김정남이 브루노를 눈맞춤 상대로 초청해 김완선을 사이에 두고 불꽃 튀는 눈맞춤을 벌인다.
눈맞춤을 앞두고 김정남은 “누나는 30년 동안 내 동경의 대상이었다”며 “중학생 때 ‘삐에로는 우릴 보며 웃지’를 부르는 누나를 본 뒤, 나한테는 누나가 나의 모든 것을 끌어당기는 블랙홀이었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 모습을 본 이상민은 “터보가 룰라 전국 공연 게스트였는데, 그때부터도 김정남은 김완선 누나 타령이었다. 완전히 성덕(성공한 팬)이라고 할 수 있다”며 “김완선 누나를 만나고 싶어서 그렇게 춤도 열심히 췄고, 결국 터보도 된 것”이라고 김정남의 오랜 짝사랑을 인증했다.
김정남은 이에 그치지 않고 “완선 누나에 대한 내 마음을 담을 수 있는 단어가 지구상에 없는 게 슬프다”며 “폐가 될까 봐 방송이 없을 때 누나를 만난 건 딱 한 번이다”라고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김완선의 이름이 나오기만 하면 계속 함박웃음을 짓는 김정남을 보고 하하는 “이 형, 상상만 해도 좋나 봐. 계속 웃어”라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김정남은 김완선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태양과 너무 가까이 있으면 타는 거고, 주변만 맴돌아도 너무 좋다”고 표현했다. 하지만 곧 웃음기를 싹 지운 김정남은 “그런데, 태양에 누가 물을 뿌리려고 하면 그건 막아야죠”라며 정색했다.
그가 눈맞춤을 신청한 ‘태양에 물을 뿌리려는 자’는 약 3개월 전 김완선에게 공개 고백을 한 브루노였다. 눈맞춤 상대가 혹시 김완선이 아닐까 하고 기대했던 브루노는 김정남의 등장에 깜짝 놀라며 긴장한 모습을 보여, 이들의 만남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냈다.
한편, 브루노와 김정남의 김완선을 둘러싼 눈맞춤 결과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채널A ‘아이콘택트’에서 공개된다.
정한별 기자 onestar@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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