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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4선 중진 맞대결’ 주호영 37.3%, 김부겸 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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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여론조사] ‘4선 중진 맞대결’ 주호영 37.3%, 김부겸 32.1%

입력
2020.03.15 17:00
수정
2020.03.16 17:48
0 0

한국일보ㆍKBS 총선 D-30 대구 수성갑 여론조사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왼쪽) 의원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왼쪽) 의원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의원.

‘4선 중진 간 맞대결’로 관심을 모은 대구 수성갑에서 미래통합당 후보인 주호영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인 김부겸 의원이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수성갑은 바로 옆 지역구(수성을)에서 4선을 한 주 의원이 ‘김 의원 대항마’로 긴급 투입되면서 격전지로 떠올랐다.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14일 사흘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주 의원의 지지율은 37.3%, 김 의원은 32.1%였다. 오차범위(±4.4%포인트) 내에서 맞붙고 있는 것이다. 기타 후보는 9.3%,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2.8%, 모름ㆍ무응답은 18.6%였다. ‘총선에서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적극투표층에선 42.3%가 주 의원을, 33.9%가 김 의원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세대별로 보면 20~40대에서는 김 의원, 50ㆍ60대에서는 주 의원에 대한 지지가 두드러졌다. 특히 20대의 김 의원에 대한 지지율은 38.1%로 주 의원(19.3%)을 크게 앞섰고, 반대로 60대에선 주 의원(53.1%)이 김 의원(12.4%)을 월등히 앞섰다.

민주당 지지자의 85.4%가 김 의원을, 통합당 지지자의 74.9%가 주 의원을 지지했다. 중도층에서 주 의원(34.7%)과 김 의원(30.8%)의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였다. 지지 후보 선택에 있어 ‘소속 정당’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8.8%, ‘인물’이 영향을 미쳤다는 응답은 49.2%로 엇비슷했다. 대구 수성갑에서 정당 지지율은 통합당이 35.2%, 민주당 22.2%,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18.1%였다.

주 의원이 지역구를 변경한 것이 후보 선택에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은 52.5%,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은 36.9%였다.

‘지지 여부와 상관 없이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를 묻는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주 의원이 44.6%로 김 의원(30.9%)을 앞섰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일보와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대구 수성갑 지역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ㆍ녀 500명을 대상으로 했다.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3월 12~14일 사흘간 조사했다. 유선전화는 임의걸기방식(RDD), 무선전화는 안심번호를 사용했고 응답률은 20.8%(총 2,399명과 통화해 유선 49명, 무선 451명 등 500명 응답 완료)였다. 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0년 2월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권역ㆍ성ㆍ연령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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