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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5명 중 4명이 집단감염 "지금도 소규모 유행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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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환자 5명 중 4명이 집단감염 "지금도 소규모 유행 진행 중"

입력
2020.03.14 15:36
수정
2020.03.14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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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 한국일보 자료사진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8,086명 가운데 81%가 집단 발생과 연관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 신도의 감염 조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서도 집단감염을 통한 확진자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등 개인위생을 위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국내 발생 현황’에 따르면 △충남 97.4% △세종 92.1% △인천·충북 89.3% △대구 83% △경기 78% △서울 74.4% △부산 69.9% 등 전국 신종 코로나 확진자 5명 중 4명은 집단 감염을 통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서울의 경우 △구로구 콜센터 관련 74명 △동대문 동안교회-PC방 관련 16명 △은평 성모병원 관련 16명 △성동구 아파트 관련 13명 등이다. 구로구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경기 지역에서는 24명, 인천 지역은 17명으로 확인됐다.

세종시의 경우 △해양수산부 관련 확진자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구로구 콜센터 관련 24명 △분당 재생병원관려 16명 △수원생명샘교회 관련 10명 등에 이른다. 확진자 39명 중 35명이 집단 감염을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14일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수도권을 중심으로 사업장, 교회, PC방,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소규모 유행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주말을 맞이해 종교 행사 등을 자제하는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실천하고 개인위생 수칙도 잘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윤주기자 missle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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