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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천 반발 움직임에 “더 큰 경쟁력 위한 최종점검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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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공천 반발 움직임에 “더 큰 경쟁력 위한 최종점검 기회”

입력
2020.03.14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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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에서 공천무효를 외치는 '미래통합당 부당공천 반대모임'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계단에서 공천무효를 외치는 '미래통합당 부당공천 반대모임'의 미래통합당 국회의원 예비후보들의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14일 “공천 진행 과정에서의 논란은 더 큰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성찰하고 최종점검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일부 공천 배제ㆍ탈락자의 반발을 무마하고, ‘물갈이’를 주도하는 공천관리위원회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황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공천 과정의 논란이 승리의 길을 가는 우리의 뜻을 결코 좌절시킬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큰 부담을 안고 공관위를 이끌어주신 김형오 위원장께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전날 서울 강남병 김미균 후보의 공천을 둘러싼 잡음에 책임을 지고 전격 사퇴했다.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현 부위원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뉴스1
김형오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사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석현 부위원장이 권한대행을 맡는다. 뉴스1

황 대표는 “승리로 가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다. 헌신하는 당원과 지지자, 선거에 출마하신 분들께서도 마음 편치 않은 나날일 것”이라며 “제가 한 분 한 분 절절한 심정을 어루만져 드리지 못해 너무 안타까울 뿐”이라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이 승리의 길을 열고 도전할 수 있었던 것은 당원과 지지자분들께서 땀과 눈물을 쏟아내며 희망의 꽃망울을 터뜨렸기 때문”이라며 “아픔을 참아내고 함께 봄날로 가 승리하자”고 밝혔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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