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일 성남 은혜의강서 예배 드린 신도 3명 추가 확진
분당제생병원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다. 또 경기 남부권역 지자체에서도 기저질환 여부와 관계없이 2차, 3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가 늘어나는 등 지역 확산이 지속되고 있다.
14일 성남시에 따르면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전날 오후 1명이 추가된데 이어 이날 오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분당제생병원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시는 전날인 13일 오후 분당구 분당동에 거주하는 91년생 여성으로 분당제생병원 간호인력인 91년생 여성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10일 기침과 인후통 등 증상이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사흘 뒤인 지난 13일 오후 8시에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난 5일 1차 검사 결과는 음성 판정을 받은 바 있다.
또 수정구 위례동에 거주하는 72년생 여성 B씨도 이날 오전 7시 30분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지난 11일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있어 13일 검사를 받았다가 14일 오전 양성반응이 나온 것이다.
인근 광주에서도 네 번째 확진 환자가 나왔다. 경기 광주시 퇴촌면에 거주하는 67년생 여성 C씨다. 지난 6일부터 자가격리 중이었으나 13일 근육통 증상이 있어 14일 오전 7시쯤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B씨와 C씨 모두 분당제생병원 81병동에 근무했던 간호인력이다. 14일 오전 10시 현재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모두 18명으로 성남거주자와 타 지역 거주자는 각각 8명이다.
성남시와 광주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합동으로 이들에 대한 역학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경기 남부권역에서 2차, 3차 등 지역사회 감염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성남시와 용인, 평택 등에서만 밤사이 4명의 확진자가 나와서다.
성남시는 14일 오전 8시쯤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46년생 여성 D씨가 지난 10일 기침과 옆구리 통증을 호소, 검사결과 이날 오전 최종 양성판정을 받았다.
또 하루 전인 지난 13일 오후 8시쯤 수정구 양지동에 거주하는 57년생 남성 E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이날 오전에 확진 판정을 받은 성남 22번 확진자 F씨의 남편이다. 지난 10일 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이 나왔다.
D·E·F씨 등 3명은 모두 수정구 양지동에 있는 은혜의강 교회 신도들로 지난 8일 예배를 드린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여성은 은혜의 강 교회(수정구 양지동)에서 지난 8일 예배를 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명으로 늘어났다. 신도 수 80여명의 은혜의 강 교회는 9일부터 22일까지 2주간 자진 폐쇄했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8시 현재 성남시 관리 확진자는 모두 26명(분당제생병원 확진자 포함)으로 치료 중인 확진자는 23명, 격리 해제 1명, 사망자 2명이다.
용인에서도 19번째 확진자가 나왔다. 수지구 성복동 LG빌리지 3차 아파트에 거주하는 D(50)씨다. GC녹십자의 코로나19 진단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D씨는 지난 12일 부산 동래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양성 판정을 받은 용인외 7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다. D씨는 지난 9일부터 아내와 자녀 3명 등과 함께 처가에서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방역과 함께 D씨 가족에 대한 자가격리와 함께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다.
평택에서는 비전동에 거주하는 30대 여성이 평택 7번째 확진자가 됐다. 이 여성은 최근 20여 일 간 프랑스를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안성의료원으로 이송, 치료 중이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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