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신승훈이 코로나19 여파로 예정돼 있던 전국투어 일정을 취소 및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13일 신승훈의 소속사 도로시컴퍼니 측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2020 THE신승훈SHOW 미소속에 비친 그대’ 공연과 관련해 안타까운 소식을 전한다”며 공연 취소 및 연기 소식을 전했다.
소속사 측은 “최근 발생한 코로나19(COVID-19)로 인하여 국가 위기 경보단계가 '심각'으로 격상되고, 이에 따라 각 공연장에서도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고 있다”며 “공연장을 찾아 주실 후니패밀리 여러분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 매 공연마다 밀접하게 접촉하는 공연 관계자들 모두의 안전을 위하여 진행 예정이던 몇 개 도시의 공연을 취소 및 연기가 결정됐다”고 밝혔다.
공지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공연 일정이 변경된 지역은 부산, 성남, 창원, 서울이다. 다만 기존에 6월로 예정돼 있던 공연들은 일정 변경 없이 콘서트를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결정에 따라 수원 공연은 오는 6월 13, 14일로 일정이 변경됐고, 광주는 같은 달 20, 21일로 변경됐다. 대구의 경우 같은 달 27, 28일 공연 예정이며, 부산은 8월 15, 16일 공연이 진행된다. 끝으로 성남 공연은 8월 28, 29일 열린다. 다만 창원과 서울의 경우 공연 일자는 미정이다.
소속사 측은 “서울과 창원의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관계로, 추후 공지 예정”이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아쉬운 마음이 크지만,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정부와 지자체의 지침에 협조하기 위하여 긴밀한 회의와 고민 끝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었으니 양해를 부탁드린다. 더불어 빠른 시일 내로 코로나19의 종식을 바라며, 질병관리본부 및 수많은 의료진을 비롯해 치료 및 방역에 힘쓰시는 많은 분들을 저희 도로시컴퍼니도 함께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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