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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필터 재고분 출고명령… 9개 마스크업체 생산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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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마스크 필터 재고분 출고명령… 9개 마스크업체 생산 재개

입력
2020.03.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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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마스크 5부제 5일째인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공적마스크 5부제 5일째인 13일 오전 서울 시내의 한 약국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구매하고 있다. 연합뉴스

산업통상자원부가 12일 보건용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멜트블로운· MB) 재고분에 대해 제2차 출고조정을 명령했다고 13일 밝혔다.

정부는 마스크 필터용 부직포 긴급수급조정조치에 따라 멜트블로운 수급을 위해 필요한 경우 산업부 장관이 생산ㆍ판매업자에게 수량ㆍ판매처 등의 조정을 명령할 수 있게 했다. 지난 6일엔 1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5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4톤의 멜트블로운이 공급됐다.

이번 2차 출고조정 명령으로 주말에 가동이 중단될 예정이었던 9개 마스크 제조업체에 멜트블로운 생산업체 C사가 보유한 장기 재고 물량 약 4.4톤이 공급된다. 멜트블로운이 공급되는 9개 마스크 제조업체는 산업부와 식품의약품안전처가 9~11일 마스크 업체를 조사해 멜트블로운 부족으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는 업체로 선정한 50개 업체 중 7일 이내에 입고 예정이 없는 곳들이다. 이들 업체는 출고조정 명령을 받은 물량이 이날 전달되면서 14일부터 마스크 생산을 재개할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산업부는 멜트블로운 수급 안정화를 위해 △생산 확대 △수입국 다변화 △설비 개선 등에 다각적으로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예비비 28억원을 투입해 여타 부직포 생산 설비를 멜트블로운 필터용으로 전환하거나 노후 설비를 개선하는 데 지원하고 있다.

산업부는 “앞으로도 마스크 생산 관련 애로사항을 수렴해 조속히 해소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현장점검반이 출고조정 명령의 작동 여부를 점검하고 추가 조치사항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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