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분노의 질주’(왼쪽)와 ‘뮬란’의 개봉이 코로나19로 미뤄졌다. 유니버설 픽쳐스·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할리우드 스튜디오들이 코로나19에 백기를 들었다. 천문학적인 제작비를 앞세운 블록버스터들의 개봉 연기를 결정했다.

우선 ‘뮬란’의 개봉일이 오는 27일(미국 등 북미 지역 기준)에서 뒤로 미뤄졌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월트디즈니는 ‘뮬란’과 함께 ‘엑스맨 : 뉴 뮤턴트’ ‘앤틀러스’ 등의 개봉도 연기했다.

중국 원작의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로 옮긴 ‘뮬란’은 얼마전 시사회까지 열어 차질없는 개봉을 확인했다. 그러나 세계보건기구(WHO)가 코로나19의 펜데믹을 선언하면서 일반 공개가 전격적으로 늦춰졌다.

블록버스터 프랜차이즈물의 대명사인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신편 ‘분노의 질주 : 더 얼티메이트’의 개봉은 아예 1년 뒤로 밀렸다.

미국의 연예 전문 매체 버라이어티 등은 12일(현지시간) “당초 오는 5월 22일이었던 ‘…더 얼티메이트’의 미국 등 북미 지역 개봉일이 내년 4월 2일로 미뤄졌다”고 전했다.

이 영화의 투자·배급사인 유니버설 픽쳐스 측은 “코로나19가 전 세계 경제와 배급 시장 등에 큰 영향력을 미치고 있어 이처럼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리즈의 주역이자 제작자인 빈 디젤은 SNS를 통해 “우리 영화의 다음 이야기에 대해 여러분의 사랑과 기대가 큰 것을 안다. 그래서 개봉일 연기를 말하는 게 힘들다”라며 “실망하는 분들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모두의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한편, 이들 영화 말고도 앞서 ‘007 노 타임 투 다이’ ‘콰이어트 플레이스 2’ 등의 개봉이 코로나19로 연기됐다.

조성준 기자 when914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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