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 대통령 “1년 미루자”, 안 미룬다던 IOC도 “WHO 권고 따르겠다” 
마스크를 쓴 여성이 도쿄 올림픽ㆍ패럴림픽 홍보물이 설치된 일본 도쿄도 지요다구의 한 사거리를 지나가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에 따른 올해 일본 도쿄올림픽ㆍ패럴림픽의 연기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일본 네티즌들은 대체로 연기하자는 의견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견임을 전제로 했지만 올림픽 개최를 1년 연기하는 방안을 제안한 데 이어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13일 올림픽 연기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를 따르겠다”고 밝히면서 일본 내에서도 연기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의견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

이날 IOC가 올림픽 연기에 대해 WHO의 권고를 따르겠다는 보도 관련 야후뉴스와 트위터 등 온라인에서는 연기하자는 의견이 대거 올라오고 있다.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중지는 없다고 일본 국민에게 말하고 있지만 세계는 다른 의견을 내고 있다. 올림픽 열 때가 아니라는 게 국민 눈높이다.”(mmm***), “모리 위원장은 빨리 중지를 선언해야 한다. 직전에 역시 개최하지 않겠다고 하는 게 제일 민폐다.”(ken*****), “세계적 감염 확산으로 연기나 중지할 것이 뻔하다. 모리 위원장도 이제 현실을 보고 연기를 검토하는 것이 좋다.”(mak*****) 등 올림픽 연기를 주장하는 의견이 많았다.

현실적으로 개최가 어렵다, 아예 개최하지 말자는 의견도 있었다. 한 트위터리안(@Walk***)은 “아베 정권은 포기할 수 없겠지만 도쿄 올림픽 연기는 불가피하다. 세계 각국 대표선수들의 훈련도 부족하고 입출국도 힘든 상황이다. 일본 경제는 더욱 하락할 것이다”고 적었다. 한 네티즌(6**)은 “올림픽 개최를 위해 막대한 세금이 들어간다”며 “앞으로 일본은 올림픽을 유치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의견까지 내놨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일정 변경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개최를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12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을 예정대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쿄올림픽·패럴림픽은 개막날은 7월 24일이다.

고은경 기자 scoopk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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