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위축된 화훼농가에 대한 관심을 호소하며 ‘꽃 소비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졸업식 입학식 결혼식 등 축하행사가 연달아 취소되거나 연기되는 바람에 화훼농가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금융권에 꽃 선물하기 캠페인 동참을 권유했다. 이 캠페인은 코로나19 영향으로 꽃 판매가 줄어들어 어려움을 겪는 화훼농가를 돕기 위한 행사다.
김태오 DGB금융그룹 회장으로부터 지명을 받고 릴레이에 참여한 윤 원장은 ‘바라보면 꽃이었고, 돌아서면 그리움이었다’는 정규화 시인의 ‘꽃을 위한 헌시’ 중 한 구절을 소개하며 “가족과 연인에게 마음을 담은 꽃을 선물하는 것은 바쁜 일상 속에서 잊고 지냈던 삶의 아름다움과 향기를 되새기는 좋은 계기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남겼다.
윤 원장은 캠페인 다음 주자로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을 지명하고, “도움과 배려의 손길이 더 많은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에게 미칠 수 있도록 금융권이 적극 나서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허경주 기자 fairyhk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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