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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중단’… 올해 첫 메이저대회까지 미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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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도 ‘중단’… 올해 첫 메이저대회까지 미룬다

입력
2020.03.1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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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가 13일 투어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LPGA가 13일 투어 대회 연기를 발표했다. LPGA 홈페이지 캡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 미국에서 열릴 대회를 연기했다.

LPGA 투어 사무국은 13일(한국시간) “다음주부터 잇따라 열릴 예정이던 볼빅 파운더스컵, 기아 클래식, ANA 인스퍼레이션 3개 대회를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 연기한다”며 “이번 결정에 따라 이 대회들은 2020년 시즌 중 다른 날짜로 재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 2개 대회도 연기됐다.

앞서 LPGA 투어는 2~3월 사이 아시아에서 열릴 3개 대회를 취소한 바 있다. 이에 따라 19일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에서 열릴 볼빅 파운더스컵을 시작으로 시즌 대회를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가 코로나19 영향권에 들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시즌 첫 메이저대회였던 ANA 인스퍼레이션까지 연기 대상 대회가 됐다.

마이크 완 LPGA 투어 커미셔너는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을 비롯해 2020 시즌에 계획돼 있던 중요한 대회들의 일정을 재조정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바이러스의 영향을 받은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과 함께 한다는 것이 저희의 생각”이라고 했다.

또 “급변하는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LPGA 투어 스케줄에 대해 다양한 시나리오를 구상하고 있다”며 “불확실한 시기를 헤쳐나가기 위해 LPGA를 향한 모든 사람들의 지지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상적으로 경기를 진행하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500만 달러) 대회는 13일 경기가 치러지는 도중 무관중 경기를 발표했다. 하지만 이미 1라운드는 관중이 있는 상태에서 끝났다. 또 이날 이 대회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갖고 있는 김시우(25ㆍCJ대한통운)가 7언더파를 적어내며 1라운드 공동 2위에 올랐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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