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폭주로 ‘진’ 발표 보류… “머리 숙여 사과” [공식]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미스터트롯’, 문자투표 폭주로 ‘진’ 발표 보류… “머리 숙여 사과” [공식]

입력
2020.03.13 08:47
0 0
'미스터트롯'이 사상유례없는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 발표 보류 결단을 내렸다. TV CHOSUN 제공
'미스터트롯'이 사상유례없는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 발표 보류 결단을 내렸다. TV CHOSUN 제공

‘미스터트롯’ 제작진이 결승전 최종 경연 결과 지연 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TV CHOSUN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13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11회 분을 통해 마스터 점수 50%, 대국민 응원 투표 점수 20%,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 30%를 적용, 최후의 트롯맨을 선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실시간으로 진행된 대국민 문자투표수가 773만 1781콜이라는 사상 유례없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초유의 사태가 발발했다”며 “또 최종 773만 1781콜이라는 유례없는 문자 투표수가 단시간에 한꺼번에 몰리면서, 결승 진출자 7명의 득표수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서버의 속도가 급격히 느려져 투표수를 완벽히 집계해내는데 수 시간 혹은 수 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돼, 불가피하게 최종 발표를 보류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은 “이번 '미스터트롯' 실시간 대국민 문자 투표 집계를 담당한 업체는 그 동안 국내 유수의 오디션 서바이벌 프로그램 실시간 문자투표를 담당했던 업체임에도 불구하고, 이 같은 폭발적 반응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는 입장을 전해왔으며 책임을 통감하고 최대한 빠른 시간 내 집계를 마무리하겠다는 입장을 전해왔다”며 “제작진 역시 이 같은 돌발 상황을 완벽하게 대비하지 못한 데 대해 죄송한 마음을 금할 길 없다”고 전했다. 

더불어 “그럼에도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시청자 여러분이 그간 '미스터트롯'에 보내주신 성원에 응답하기 위해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결과 발표를 위한 특단의 조처였음을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최종 경연 결과를 오는19일 오후 10시 '미스터트롯' 스페셜 방송분을 통해 발표한다고 선공지하였으나, 긴 시간 결과 발표를 기다린 시청자 여러분에 대한 예의로 집계가 완료되는 대로 발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제작진은 최종 결과 발표와 함께 투명한 결과를 증명하기 위한 데이터를 공개하겠다는 입장도 덧붙였다.

끝으로 “폭발적인 반응에 꼼꼼하게 대비하지 못해 혼란을 드리게 된 점, 그리고 '미스터트롯' 최종 결승전 결과를 애타게 기다리셨을 시청자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재차 사과의 뜻을 전한 제작진은 “또한 '미스터트롯' 제작진은 최종 결승전 동안 진행된 유료 문자투표로 모인 금액 전액을 ‘굿네이버스’에 기부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늘 '미스터트롯'에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 인사를 전하며 사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2일 방송된 ‘미스터트롯’ 최종회에서는 결승 진출자 7명을 두고 최종 발표를 기다리던 중 서버 문제로 실시간 문자투표 결과를 1주일 뒤로 미루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성주는 “지금 1~7위까지 표차가 접전이고 박빙이라 대충 비율을 발표하기엔 여러분의 기대가 너무 크고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도 있다”며 “소중한 표를 반드시 모두 반영해 더 정확하고 공정하게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당시 마스터 점수 1위는 이찬원, 2위는 임영웅, 3위 영탁, 공동 4위 김희재와 정동원, 6위 김호중, 7위 장민호였다. 중간 점수 1위인 이찬원과 기존 1위 임영웅의 점수차는 단 17점에 불과한 가운데, ‘미스터트롯’ 진에 대한 관심이 집중됐지만 결과 발표가 1주일 뒤로 미뤄지며 시청자들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