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보건부 “야외 축제라 전파 위험 낮다”고 밝혀 
호주에서 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 2,000여명이 참석한 대형 축제에 다녀간 것으로 알려졌다. 게티이미지뱅크

호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1만2,000여명 규모의 대형 축제에 참석해 감염 확산의 우려를 사고 있다.

12일 호주 ABC뉴스 등에 따르면 확진자 A씨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호주 멜버른 남서부에서 열린 골든 플레인스 뮤직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최근 해외에 다녀온 이력이 있는 A씨는 축제 참석 이후 증상이 나타나 검사를 진행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축제는 매년 봄마다 야외에서 진행되며 평균 1만명 이상의 참가자와 자원 봉사자들이 모인다. 올해는 약 1만2,000여명이 행사 티켓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 미카코스 빅토리아주 보건부 장관은 “행사에 참석한 다른 참석자들을 추적 중”이라며 “야외에서 진행되는 축제 특성상 코로나19 전파 위험은 낮다”고 설명했다.

당시 축제 무대에 올랐던 미국 밴드 픽시스(Pixies)는 브리즈번, 시드니, 퍼스 등 남은 호주 공연을 모두 연기했다. 이 밴드는 12일 발표한 성명에서 “어려운 결정이었지만 팬들의 안전이 항상 최우선”이라며 향후 일정을 다시 잡겠다 약속했다.

호주는 수도 캔버라를 포함 6개주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며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할리우드 배우 톰 행크스ㆍ리타 윌슨 부부까지 호주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공포감이 커지는 양상이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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