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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3년 만에 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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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3년 만에 얼지 않았다

입력
2020.03.12 14:22
수정
2020.03.12 18:4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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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3월 강변 테크노마트 옥상에서 바라본 올림픽대교 부근 한강에 얼음이 얼고 눈이 내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8년 3월 강변 테크노마트 옥상에서 바라본 올림픽대교 부근 한강에 얼음이 얼고 눈이 내려 한 폭의 수채화처럼 보인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따뜻한 날씨에 지난 겨울 한강이 단 한번도 얼지 않은 것으로 관측됐다. 한강이 얼지 않은 건 2006년 겨울 이후 13년 만이자, 1906년 관측이 시작된 이래 8번째다.

기상청은 12일 “2019년 겨울철인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2월까지 한강이 결빙된 날이 없었다”고 발표했다. 결빙은 수면이 얼음으로 완전히 덮여 있는 상태를 의미한다.

한강이 얼지 않은 것은 지난 겨울 기온이 상대적으로 높았기 때문이다. 한강이 결빙하려면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인 날이 4~5일가량 지속돼야 한다. 그러나 지난 겨울 서울의 기온이 영하 10도 미만이었던 날은 단 4일(2019년 12월 6일, 12월 31일, 2020년 2월 5일~ 6일)뿐이었다.

지난 겨울 서울의 평균 최저기온도 영하 1.9도에 그쳐 2006년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고, 평균 최고기온은 6.1도로 역대 1위였다. 기상청 관계자는 “북극의 찬 공기가 갇혀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되면서 우리나라로 부는 차가운 북서풍이 약해졌고, 따뜻한 남풍기류가 유입돼 기온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기상청은 한강대교 노량진 쪽 두 번째와 네 번째 교각 사이에서 상류 쪽 100m 부근에서 얼음이 나타났는지를 관측한다. 평년(1981~2010년)을 기준으로 한강은 보통 1월 13일에 얼었다 같은 달 30일쯤 녹는다.

세종=신혜정 기자 aret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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