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최근 세계보건기구(WHO) 고령친화도시 네트워크’가 회원 가입 승인을 통보해 왔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 고령친화도시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WHO에서 제시한 외부환경, 교통, 주거, 사회참여, 존중과 포용, 고용, 소통, 지역사회지지 및 건강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국제기준을 충족해야 하다. 특히 인증 후에도 회원도시들과 교류협력을 통해 고령친화정책 정보, 지식과 경험 등을 공유해 고령친화도시의 가치를 새롭게 인식하고 도시이미지를 높이는 데 공을 들여야 한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지난해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 가입을 위해 ‘고령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한 데 이어 고령친화성 조사, 전문가 자문회의, 관계기관 협업회의, 고령친화도시 조성위원회 구성 및 운영, 3년 기본계획 수립 등 준비 절차를 지켜왔다.
시는 앞으로 3년 동안 ‘노후가 걱정 없는 100세 도시, 행복 광주’를 목표로 △일자리 △사회참여ㆍ문화 △돌봄ㆍ인권 △건강ㆍ의료 △생활환경 등 5개 영역, 50개 세부과제를 적극 추진한다. 또 과제별 실행과정을 수시로 점검하고 어르신과 시민들의 평가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체계를 마련해 3년 뒤 재승인을 받기 위한 제반 여건을 조성할 계획이다.
WHO 고령친화도시 국제네트워크는 ‘나이가 드는 것이 불편하지 않고 연령에 상관없이 누구나 활력 있고 건강하게 사회에 참여할 수 있는 도시’ 조성을 목표로 세계 41개국 1,000여개 도시가 가입돼 있다.
이평형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은 “WHO 고령친화도시 회원 가입은 광주를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걱정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확인시켜준 것이다”며 “어른들이 활력 있고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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