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5ㆍ미국)가 내년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최다승 타이기록인 통산 82승에 메이저대회 15승 고지에 오른 우즈는, 지난해 입회 자격이 만 50세에서 만 45세로 낮춰진 덕에 세계 명예의 전당에 조기 입회하게 됐다.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입회 심사위원회는 우즈가 위원 투표에서 75% 이상 찬성표를 얻어 입회가 확정됐다고 12일(한국시간) 밝혔다. 명예의 전당 가입을 위해선 20명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 투표에서 75%의 찬성 표를 받아야 하고 PGA투어 15승 이상, 4대 메이저 대회 및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2승 이상 거둬야 하는데 우즈는 모든 조건을 충족했다.
원래 40세였던 입회 자격은 2016년 50세로 상향 조정됐다가 올해부터 45세로 낮춰졌다. 사실상 오는 12월 만 45세가 되는 우즈를 위한 개정이었다. 필 미컬슨, 비제이 싱, 어니 엘스 등은 50세로 높아지기 전에 명예의 전당에 들어왔다. 명예의 전당은 조니 파렐, 파드리그 해링턴, 톰 와이어스코프, 도티 페퍼 등 나머지 후보자에 대한 심사를 계속하고 있다.
우즈는 “가족, 친구, 팬들의 성원 덕에 이런 영광을 누리게 됐다”면서 “포기하지 않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노력한 데 따른 성과”라는 소감을 성명을 통해 밝혔다.
김형준 기자 mediaboy@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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