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수 대비 치사율 6.6%, 세계 평균보다 2배 높아
프랑스도 확진 497명 폭증… 유럽 총 2만2300여명으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중부의 유명 관광 도시인 아시시의 거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하루 만에 2,000명 넘게 증가했다. 유럽 전역에서도 확진자가 2만2,300여명으로 늘었다.

1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ANSA통신에 따르면,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이날 오후 6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전날보다 2,313명(22.8%) 늘어난 1만2,462명이 됐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196명이 늘어 총 827명으로 집계됐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확진자가 급증한 이유로 전날 집계에서 누락된 확진자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탈리아 시민보호처는 “전날 누락된 600여건의 신규 사례가 한꺼번에 반영됐다”며 확진자 급증을 과도하게 해석하지 않도록 당부했다. 그러나 600여명을 감안하더라도 여전히 1,000명 단위의 확진자가 발생한 상황이어서 이탈리아 내 감염 확산은 연일 악화되는 모양새다.

이탈리아 내 사망자 수는 전날보다 196명(31%)이 증가하며, 지난달 21일 첫 발병 이후 하루 최고 사망자 수를 기록했다. 총 사망자 수는 827명이 됐다. 중국에 이어 세계 두 번째로 많다.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비율도 6.6%로 상승하며,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한 세계 평균 치명률(3.4%)의 두 배에 가까워졌다.

이탈리아 외 유럽 국가들에서도 신종 코로나 확산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AFP통신은 이날 오후 5시 기준으로 유럽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2만2,307명이라고 보도했다. 프랑스에서 이날 497명이 늘며 총 2,281명이, 스페인 2,231명, 독일 1,90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유럽 내 신종 코로나 사망자는 930명 이상으로 확인됐다. 스웨덴ㆍ아일랜드ㆍ벨기에ㆍ불가리아 등 국가에서도 첫 번째 사망자가 나왔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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