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을 출마 선언 직후엔 양산 통도사 찾아
경남 양산을에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가 11일 대구에 위치한 사찰을 찾았다. 이를 두고 홍 전 대표가 대구 출마 결심을 굳힌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당초 고향이 위치한 경남 밀양ㆍ의령ㆍ함안ㆍ창녕 출마를 선언했던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로 출마지를 바꾼 후 첫 행보로 양산 통도사를 방문했었다.
홍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을 올려 대구 동구 동화사 방문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부처님의 가피(加被)를 입고자 천년고찰 대구 동화사를 방문해 주지스님, 동화사 주요 스님들과 차담후 찍은 사진”이라고 간략하게 밝혔다.
홍 전 대표가 대구 방문 사실을 알린 것은 통합당 최고위에 공관위 결정을 재의하라는 압박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날 앞서 홍 전 대표는 자신을 탈락시킨 공관위가 “공천이 아니라 막천”을 했다며 “내일(12일) 오전 최고위에서 양산 공천에 대한 번복 결정이 없으면 오후에는 최종적인 저의 입장을 밝히겠다”고 했다.
홍 전 대표는 12일 오후 2시 경남 양산시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거취를 밝힐 예정이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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