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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이성헌ㆍ우상호 6번째 총선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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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명의 라이벌’ 이성헌ㆍ우상호 6번째 총선 맞대결

입력
2020.03.11 16:28
수정
2020.03.11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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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대 81학번 동기… 전적은 우상호 의원이 ‘5전 3승’으로 앞서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016년 3월 24일,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이성헌(왼쪽)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우상호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고영권 기자
20대 총선 후보자 등록이 시작된 2016년 3월 24일, 당시 새누리당 후보였던 이성헌(왼쪽)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후보였던 우상호 의원이 서울 서대문구 선거관리위원회에서 만나 악수하는 모습. 고영권 기자

‘숙명의 라이벌’인 이성헌 전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의원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간 6번째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 전 의원이 11일 통합당 4ㆍ15 총선 서울 서대문갑 후보를 뽑는 당내 경선에서 승리하면서다.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 전 의원은 서대문갑 경선에서 64.4%를 획득, 45.6%(여성 가산점 10%포인트 포함)를 얻은 여명숙 전 게임물관리위원장을 제치고 본선행이 확정됐다.

이에 따라 이 전 의원과 우 의원이 서대문갑에서 6번째 대전을 치르게 됐다. 우 의원은 민주당 서대문갑 단수후보로 이미 확정됐다.

두 사람은 연세대 81학번 동기로 이 전 의원은 1983년, 우 의원은 1987년에 총학생회장을 지낸 공통점이 있다. 모교가 있는 서대문갑을 무대로 5차례 벌인 대결에서 현재까지 우 의원이 5전 3승으로 앞섰다. 이 전 의원은 16대와 18대 총선에서, 우 의원은 17대, 19대 총선에서 승리하며 의원직을 ‘주거니 받거니’ 했다가 20대 총선에선 우 의원이 내리 당선됐다.

통합당은 이날 서대문갑 외 수도권 지역 경선 결과도 발표했다. 서울 노원갑에선 이노근 전 의원이 현경병 전 의원을 제치고 본선행 티켓을 거머쥐었고 은평갑에서는 홍인정 통합당 부대변인이 53.8%(여성 가산점 포함)로 51.2%를 획득한 신성섭 전 바른미래당 은평갑 지역위원장에 앞서면서 총선 후보로 확정됐다. 여성 신인에게 부여되는 10%포인트의 가산점이 당락을 가른 것이다.

인천 부평갑에선 정유섭(51.2%) 의원이 유제홍(48.8%) 예비후보를 근소한 차이로 따돌렸다.

정승임 기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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