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광양시는 친일 논란이 일고 있는 시민의 노래 가사를 바꾸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에 따라 지역 문화와 미래상을 담고 부르기 쉬운 시민의 노래를 새로 만들기로 하고 작사 창작 공모에 나섰다.
공모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광양시의 지역적 특성과 시민의 정서, 문화를 반영하면 된다. 공모기간은 5월 8일까지다. 시는 1차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심사하고 시민 의견 수렴 등을 거쳐 당선작을 선정할 계획이다. 수상작은 상금 1,000만원이 주어지며 가작 2곡은 100만원씩 지급한다.
광양시 시민의 노래는 1989년 서정주가 작사하고 김동진이 작곡했으며 1995년 동광양시와 광양군이 통합하면서 동광양을 큰광양으로 개사해 부르고 있다. 서정주는 친일반민족진상규명위원회가 펴낸 보고서에 친일 인사로 수록됐으며, 작곡가 김동진도 민족문제연구소 친일인명사전에 등재돼 논란이 이어졌다.
하태민 기자 ham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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