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김정은 역점 관광사업 진행 상황 소개 
 갈마 해안관광지구, 예정대로 4월 개장할 듯 
북한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여가를 즐기고 있는 주민들의 모습을 노동신문이 1월 26일 보도했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 사업인 원산 갈마 해안관광지구 건설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예정대로 4월에는 개장을 하겠다는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에 역량을 쏟고 있지만, 외화벌이 주요 수단인 관광사업도 놓칠 수 없다고 보기 때문으로 보인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원산갈마 해안 관광지구 건설장에서 들어온 소식’ 기사에서 사업 진행 상황을 상세히 소개했다. 신문은 “군인건설자들과 일꾼(간부)들이 내부공사에 힘을 넣고 있다”며 “모든 것이 부족한 어려운 조건에서도 대상별, 단계별 공사 과제들을 전개하고 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지구는 현재 내부 인테리어와 조경을 진행하는 등 마무리 공사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신문은 “지금까지 건설장 주변에 심은 나무는 수십만 그루이며 조성한 록지(녹지) 면적은 수십만 m²에 달한다”며 “현재 관상적 가치가 큰 꽃, 화초들을 더 심기 위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고 전했다.

원산갈마지구는 오는 4월 15일 완공을 앞두고 있다. 김 위원장이 2013년부터 외화난을 타개하기 위해 대북제재에 저촉되지 않는 관광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는데 원산갈마지구는 이를 대표하는 사업이라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신문은 “원산갈마지구를 당에서 정해준 시간에, 당에서 요구하는 높이에서 훌륭히 일떠세우기(완공하기) 위해 일꾼들과 건설자들의 힘찬 투쟁에 의해 공사는 적극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북한 당국이 방역에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어 건설 사업은 차질을 빚을 거라는 예상이 많았는데, 북한 당국의 계획 이행 의지를 과시한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원산갈마지구를 비롯해 양덕온천지구, 백두산 삼지연, 마식령 스키장 등으로 관광사업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원산갈마지구와 양덕온천지구는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개발됐다. 지난해 12월 개장한 양덕온천지구의 경우 건강클리닉도 함께 운영하며 의료관광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지난 1월 말부터 외국인 관광객의 입국을 차단하고 국경을 폐쇄하며 관광사업은 현재는 전면 중단된 상태다.

북한 당국이 코로나19 악재 상황에서도 관광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어 남측의 ‘개별관광’ 제안에 대한 향후 반응 여부도 주목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국내에서 악화되고, 북한도 응답이 없어 개별관광 추진은 잠정 중단된 상황이다.

김지현 기자 hyun1620@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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