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일가족 4명이 광주에서 완치 판정을 받고 11일 자택으로 돌아갔다.
이들의 치료를 도왔던 간호사들은 꼭 눌러쓴 손편지를 통해 축하와 감사의 말을 전했다.
광주시와 빛고을전남대병원은 이날 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코로나19 확진자 일가족 4명이 퇴원해 대구 집으로 돌아갔다고 밝혔다. 대구에서 광주로 와 치료를 받은 지 1주일 만이다.
병원 측은 이들 일가족의 증상이 호전되자 24시간 간격으로 실시간 유전자 증폭(RT-PCR) 검사를 했고 2회 연속 음성 판정이 나옴에 따라 퇴원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빛고을전남대병원 51병동 간호사들은 퇴원을 앞둔 가족들에게 손편지를 건넸다. 손편지에는 “그동안 정말 고생 많으셨어요. 늘 즐거운 일만 있으면 좋으련만 때로는 이렇게 힘든 일도 겪게 되지요”라며 “앞으로는 즐거운 일만 가득하시고 행복한 가정되시길 빕니다”라고 위로했다.
앞서 코로나19 경증 환자로 분류된 일가족 4명은 또 다른 경증환자 3명과 함께 지난 4일 대구 집에서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아왔다.
김종구 기자 sori@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