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유입 확진 10명… 中 입국 검역 비상
미국에서 중국 베이징시로 돌아온 중국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국에서 중국으로 역유입된 첫 사례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11일 “전날 하루 동안 확진 환자가 24명 증가했다”며 “이 중 10명이 해외 유입 확진자”라고 밝혔다. 베이징(6명), 상하이(2명), 산둥성(1명), 간쑤성(1명)에서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가위건위는 베이징 입국 확진자 6명에 대해 추가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텅쉰신원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이 중 5명은 이탈리아, 1명은 미국에서 온 사례”라고 전했다. 이로써 베이징의 해외 유입 확진자는 20명으로 늘었다.
그간 중국 입국자가 확진 판정을 받은 건 주로 이란ㆍ이탈리아 등 감염 위험지역에서 온 경우였다. 이날 현재 총 79명에 달한다. 특히 전날에는 후베이성 이외 지역에서 발생한 확진자가 2명에 그쳤는데 이들 모두 해외 유입 사례로 드러나면서 입국 검역 관리가 강화됐다.
중국 전역 사망자는 22명 늘었다. 사망자는 모두 후베이성에서 숨졌다. 이로써 누적 사망자는 3,158명, 누적 확진자는 8만778명으로 집계됐다.
베이징=김광수 특파원 rolling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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