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관련 확진자 90명…신천지 신도 더 나올 수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콜센터 직원 중 신천지예수교회 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인이 2명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콜센터 감염 사태 조사 결과 콜센터에 신천지 교인이 2명 정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콜센터 감염 사태 관련 확진자는 11일 0시 기준 90명이다.
박 시장은 “아직은 코로나19 음성으로 확인돼 조금 더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신천지) 명단이 온전하지 않기 때문에 콜센터에 신도가 더 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계속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콜센터 외에 같은 빌딩 입주민들 중 유증상자나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시장은 “(확진자 90명은) 11층에 근무했던 콜센터의 직원 207명과 그 가족들을 조사해 나온 수치”라며 “건물 전체 직원들, 7~9층에 근무했던 다른 콜센터 직원 550명도 전부 검체를 채취해서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
또 “서울시가 운영하는 120다산콜센터에는 413명이 근무한다”며 “내일부터 시범 테스트를 거쳐 다음 주부터는 절반이 재택근무에 들어가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시장은 신천지가 코로나19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신천지 때문에 전 국민의 일상이 멈춰지고 막대한 사회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되고 있다”며 “그런데 (신천지의) 태도는 적반하장이고 참 안하무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소라 기자 wtnsora21@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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