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엄태구가 다시 한 번 현 소속사 프레인TPC와의 의리를 지켰다.
소속사 프레인TPC는 11일 “배우 엄태구가 프레인TPC와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5년부터 프레인TPC와 인연을 맺은 엄태구는 영화 ‘안시성’, ‘밀정’, ‘판소리 복서’, ‘택시운전사’, ‘차이나타운’, 드라마 ‘구해줘2’ 등에서 독보적인 카리스마와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내왔다. 엄태구는 배역의 크기와 상관없이 자신이 등장하는 장면을 명장면으로 만들어내는 연기력으로 대중들에게 이름을 각인시켰다.
특히 지난해 OCN ‘구해줘2’에서 첫 드라마 주연을 맡으며 강렬한 활약을 선보였다. 엄태구는 극중 트러블 메이커 김민철 역을 실감나게 그려내며 '新 안티 히어로' 캐릭터를 구축해냈다. 그런가하면 영화 ‘판소리 복서’에서는 순수한 열정을 지닌 전직 프로복서 병구로 분해 180도 다른 온도의 연기를 펼쳤다. 이 작품에서 엄태구는 실제 선수들 못지않은 혹독한 훈련 끝에, 판소리 장단에 맞춰 복싱을 하는 독특한 장면을 탄생시키며 한계 없는 소화력을 입증했다.
엄태구는 영화 '낙원의 밤'으로 스크린 컴백을 앞두고 있다. '낙원의 밤'은 남대문을 주무대로 활동하던 깡패에게 벌어지는 일을 그린 느와르 영화로, 엄태구의 색다른 매력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스크린과 안방극장을 넘나들며 믿고 보는 배우로 자리 잡은 엄태구는 매작품 완벽한 캐릭터 싱크로율과 표현력으로 여운을 남겨왔다. 엄태구의 향후 행보에 많은 대중들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혜민 기자 hhm@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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