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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49만명 증가… ‘코로나 영향’ 택배 고용 늘고, 휴직자 14만명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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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취업자 49만명 증가… ‘코로나 영향’ 택배 고용 늘고, 휴직자 14만명 증가

입력
2020.03.11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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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한 사람이 채용게시판을 보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월 취업자 수 증가폭이 49만명을 넘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음식숙박업은 취업자 수 증가폭이 크게 둔화한 반면 택배 등 운수창고업은 증가세를 보였다.

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2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83만8,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만2,000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51만6,000명)과 올해 1월(56만8,000명)에 이어 석달 연속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3%로,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9년 1월 이래 2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였다.

지난달 실업자는 115만3,000명으로, 1년 전보다 15만명 줄었고, 실업률은 4.1%로 0.6%포인트 하락했다.

은순현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코로나19가 고용에 끼친 영향에 대해 "음식숙박업은 관광객이 급감하며 증가폭이 대폭 줄어든 반면 운수창고업은 '사회적 거리두기'로 택배를 많이 이용하다 보니 증가세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여파로 2월 일시 휴직자는 14만2,000여명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경준 기자 ultrakj7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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