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지원금 20억 쾌척에 이어 대구ㆍ경북 30개 지자체에 전달
향토기업 금복주가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대응, 손소독제 등으로 사용할 수 있는 주정(알코올) 40톤을 대구ㆍ경북 지자체에 10일부터 전달한다고 10일 밝혔다.
희석식 소주 주원료인 주정은 에탄올 95%로, 손소독제나 알코올솜에 쓰이는 에탄올과 주성분이 같다. 신종코로나가 확산하면서 마스크는 물론 소독용 에탄올과 알코올솜이 품귀현상을 빚고, 가격도 폭등한 상태다. 매일 인슐린주사를 맞아야 하는 당뇨환자 등은 알코올솜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는 실정이다.
금복주는 지난달 24일과 이달 3일에 대구ㆍ경북 지역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두 20억을 긴급지원했다. 또 소독용 에탄올이 품귀 현상인 것을 확인하고 주정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번에 기부한 주정을 방역 소독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에 승인을 받았다.
이원철 금복주 대표이사는 “대구ㆍ경북의 대표적인 향토기업으로서 이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으시는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방안에 대해 검토한 주조용 알코올을 방역소독용으로 기부하게 됐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되어 하루빨리 지역민들의 생활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금복주는 금복문화재단, 금복복지재단, 금복장학재단 3개의 재단과 최초의 시민참여형 봉사단인 ‘참사랑 봉사단’운영 등으로 지역사회를 위해 꾸준히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권정식 기자 kwonjs5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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