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방문 사실 알리겠다며 돈 요구 협박사건 수사
울산에서 식당에 전화를 걸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사실을 알리겠다며 돈을 요구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9일 울산 중구 한 식당에 한 남성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와 “내가 코로나 19 확진자인데 어제 식당에 들렀다”며 “이런 사실을 다른 곳에 알리지 않을 테니 합의를 하자”며 돈을 요구했다.
이에 식당 주인이 “어제 식당 문을 열지 않았다”고 하자 곧바로 전화를 끊었다.
이런 전화는 남구에 있는 다른 식당 3곳에도 걸려온 것으로 확인됐으나, 피해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남구 일대 식당 4곳에 5∼10여분 간격으로 동일한 휴대전화 번호로 전화가 걸려온 것으로 밝혀내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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