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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천개입설’에 이석연 “선대위가 공천 조정? 있을 수 없는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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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공천개입설’에 이석연 “선대위가 공천 조정? 있을 수 없는 얘기”

입력
2020.03.10 11:27
수정
2020.03.10 11:33
0 0

“공관위는 절차에 따라 공천 작업을 완료할 것”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달 2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공천관리위원회 면접 심사 결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이 10일 “선거대책위원회가 공천 결과를 조정해달라는 요구는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통합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통합당의 일부 공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한 사실이 알려지자, 반박하는 입장을 밝힌 것이다.

이 부위원장은 이날 한국일보와 통화에서 “공관위가 마무리를 하고 공표를 하는 상황인데 이걸 (선대위에서) 조정해달라는 건 상식적으로 맞지 않는 이야기”라며 “공관위는 전혀 그런 데 신경을 쓰지 않고 절차에 따라 공천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이어 “공관위 결정 사항에 이의가 있으면 (선대위가 아닌) 최고위원회의가 재의를 요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합당 당헌당규에 따르면, 당 최고위원회는 공천 결과에 대해 공관위에 재의를 요구할 권한을 가진다. 단 재의를 요구한 안에 대해 공관위에서 재적 위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재의결을 할 경우 최고위는 공관위 결정에 따라야 한다. 공천 결정의 최종권한이 공관위에 있다는 의미다.

이 부위원장은 공천에서 배제된 의원을 중심으로 무소속 출마 움직임이 있는 것에 대해선 “무소속 출마 등 잡음이 있는 것 자체가 우리가 국민 눈높이에서 접근했다는 것”이라며 “집단적 반발과 문자폭탄이 있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전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통합당 전신) 대표가 공관위 결정을 비판하며 경선을 요구한 것에 대해서는 “아직 재심 요구가 안 들어왔다. 언론을 통해서 밝히는 게 재심 요구가 아니”라고 밝혔다. 그는 공천 재심 작업에 대해 “절차상 하자가 있는지를 보고 있다. 내용이 재심에 의해서 변경되는 경우는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부위원장은 또 “공관위 결정이 늘 최선을 아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출 수 있게 노력했다. 차선은 될 것”이라고 했다. 전날 불출마를 선언하며 공관위를 높게 평가한 정병국 의원에 대해선 “이런 정치인도 있구나 가슴이 울컥해서 전화를 걸어 ‘존경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홍인택 기자 heute12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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