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공공의료기관이 지역 내 전체 의료기관의 3%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5.7%)보다 낮은 것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2018년 국립중앙의료원이 내놓은 공공의료기관 현황을 분석한 결과, 광주지역 전체 의료기관 264개 중 공공의료기관은 8개로 3.0%를 넘지 못했다고 10일 밝혔다. 전남지역 공공의료기관은 전체 의료기관 216개 가운데 22개로 10.2%였다. 전국적으로는 3,937개 중 5.7%인 224개가 공공의료기관이었다.
병상 수를 보면 광주는 전체 의료기관 병상 3만8,100개 중 공공의료기관 병상은 2,800개로 7.2%, 전남은 3만9,100개 중 5,200개로 13.4%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은 10.0%였다. 특히 광주지역 한방병원은 87개로 전국(307개)에서 가장 많았고, 전남도 24곳으로 도 단위 지역 중 세 번째로 많았다.
또 광주지역 구급차 대수도 인구 10만 명에 16.5대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러나 의료종사자는 인구 10만 명에 5,8명으로 특ㆍ광역시 중 가장 낮았다. 응급의료기관은 광주 25개, 전남 47개였다.
의료기관 진료 과목 증감 추이를 보면, 광주에선 2019년 말 기준 내과가 10년 전보다 26개나 증가했고, 소아청소년과는 19개가 감소했다. 전남에선 정신의학과가 14개가 늘었고, 산부인과 11곳이 줄어든 게 눈에 띄었다.
안경호 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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