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어게인’ 속 첫사랑의 기억을 소환하는 진세연의 첫 스틸이 베일을 벗었다.
환생을 통해 장기용(공지철/천종범), 진세연(정하은/정사빈), 이수혁(차형빈/김수혁) 세 배우의 1인 2역 연기를 예고한 ‘본 어게인’에서 진세연의 첫 번째 캐릭터 정하은의 모습을 공개했다.
1980년대와 현세 두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극 중, 정하은(진세연)은 헌책방 ‘오래된 미래’의 주인이자 확장성 심근 병증을 앓고 있는 1980년대 인물이다.
이에 공개된 사진 속에는 켜켜이 쌓인 책들과 레트로 스탠드, 주전자, 바구니에 소복이 담긴 귤 등 그 시절 겨울의 풍경이 담겼다.
정하은은 그곳에서 빨간 라디오 카세트를 틀어놓은 채 무언가를 써내려가고 있다. 특히 잠시 고민에 빠진 눈빛에는 아련함이 묻어나 아날로그 첫사랑의 감성을 더한다.
흩날리는 눈발 속 간판 아래 선 사진 역시 눈길을 끈다. 환생을 소재로 하는 만큼 그녀의 공간이 ‘오래된 미래’라는 아이러니한 이름을 가졌다는 점에 묘한 호기심이 피어난다.
또 노란 우산을 들고 나무 저편을 응시하는 그녀가 무엇을 기다리는지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제작진은 “진세연이 1980년대의 아날로그한 감성에도 잘 어울리더라. 극 중 정하은은 현세의 정사빈 캐릭터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를 것”이라며 “각기 다른 시대의 1인 2역을 통해 새로운 매력을 볼 수 있을 테니 기대해 달라”고 전해 더욱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한편,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리는 환생 미스터리 멜로 드라마로 다음 달 20일에 첫 방송될 예정이다.
김한나 기자 gkssk1241@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