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한 콜센터에서 무더기로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가운데 인천지역 거주자가 2명 더 늘어 모두 13명이 됐다.
10일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8일 서울 노원구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은 56세 여성 A씨의 직장동료로 인천에 사는 19명 가운데 2명이 검체 채취 검사를 거쳐 이날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각각 남동구에 거주하는 28세 남성과 부평구에 거주하는 51세 여성이다.
이들은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11명과 함께 직장인 구로구 신도림동 에이스손해보험회사 위탁 콜센터에서 동료 A씨와 최근까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확진자의 거주지는 미추홀구 4명, 부평구 4명, 서구 2명, 남동구 1명, 연수구 1명, 계양구 1명이다.
미추홀구 확진자 중 1명은 용현동에 사는 42세 여성으로 A씨와 지난 6일 마지막으로 접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여성은 전날 직장동료가 신종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자 곧바로 자가 격리를 했고 이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미추홀구는 이 여성의 남편과 자녀 2명 등 가족 3명을 자가 격리하고 향후 14일간 모니터링을 할 계획이다.
확진자들은 인천의료원 등으로 옮겨져 격리된 상태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인천시는 추가 확진자 파악과 함께 확진자가 다녀간 곳을 중심으로 방역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인천에선 이날 2명이 추가되면서 확진자 수가 22명으로 늘었다.
이환직 기자 slamhj@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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