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고령 확진환자 늘면서 사망자도 증가”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9일 건강 상태가 위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전날보다 6명 늘어난 42명이라고 밝혔다. 또 중증환자는 전날 대비 1명 감소한 23명으로 집계됐다. 확진환자가 폭증한 대구에서 고령이면서 기저질환을 가진 환자들이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됐다.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 환자관리팀장은 이날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기계호흡을 하거나 인공호흡을 하는 위중 상태인 환자 수는 42명이며 중증환자 수는 23명”이라고 설명했다.
상태가 위중한 확진환자는 의료기관에서 인공심폐기인 에크모(ECMO) 또는 인공호흡기를 사용하는 치료가 병행되는 환자들이다. 중증환자는 산소 마스크를 쓰거나 열이 38.5도 이상을 의미한다. 이에 따라 중증 이상인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 수는 총 65명으로 전날 60명에 비해 5명 증가했다.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은 “최근 대구지역에서 고령인 확진자들이 늘면서 위중 환자 수도 많아졌다”며 “중증치료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워낙 고령이다 보니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신종 코로나와 관련한 누적 사망자는 53명이다.
이대혁 기자 selected@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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