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9일 창업 기회가 적은 소외된 청년들의 창업 지원을 위한 프로그램 ‘아산상회’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집 대상은 통일 관련 비즈니스에 관심 있는 예비 창업자 가운데 북한 이탈 청년, 외국인 및 내국인 청년 30명이다. 창업한지 1년 미만 창업가도 지원할 수 있다.
프로그램은 창업 지원과 육성 두 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4~8월까지 열리는 지원 단계에서는 매주 2회 창업 기초 과정과 실전 과정을 교육하고 시장 조사 등을 위해 유럽으로 탐방을 간다. 9~12월 실시하는 육성 단계에서는 크립톤, 소풍벤처스 등 육성 기관 전문가들이 참여해 사업 모델을 최종 점검하고 법인 설립과 사업을 진행한다.
재단에서는 육성 단계에 진입한 이들에게 300만원을 제공하고 투자 유치를 진행해 최대 5,000만원의 연계 보조금도 지원한다. 한정화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아산상회는 현대그룹 창업주인 고 정주영 회장이 처음 창업했던 경일상회를 참고한 명칭”이라며 “북한이탈 주민과 국내외 청년들에게 창업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청은 다음달 3일까지 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받는다. 참가자 발표는 다음달 14일이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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