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경찰 2인 1조 순찰 24시간 주민이동 단속
시내버스ㆍ농촌마을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도 통제
충북 괴산군은 한 마을에서 10명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장연면 오가리에 24시간 이동 통제반을 투입했다고 9일 밝혔다.
공무원과 경찰 등 2인 1조로 꾸린 이동 통제반은 이날 오전 5시부터 활동에 들어갔다.
이동 통제반은 오가리의 4개 자연부락을 순찰하며 주민들의 바깥 출입을 단속하는 역할을 맡는다.
군 관계자는 “확진자가 나온 뒤 전 주민을 자가격리 수준에서 관리했으나 일부 주민이 외출하는 사례가 있어 부득이 이동 통제반을 가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괴산군은 또 오가리에서 괴산읍과 충주로 통하는 길목에 방역초소를 설치, 이날부터 오가리를 통과하는 차량을 소독하고 탑승자의 발열을 체크하고 있다.
앞서 충북도는 8일 장연면 일대를 감염병 특별 관리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장연면 1,140가구 1,900여명의 주민들에게 마스크 1만1,000장과 손소독제를 긴급 배포했다.
대중교통도 통제됐다. 이 지역을 통과하는 시내버스(괴산~칠성~장연)의 승ㆍ하차를 전면 금지했으며, 농촌 마을버스(충주~장연 등)는 운행을 중지토록 했다.
장연면 오가리에서는 지난 4일 김모(82)씨가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9일까지 닷새 동안 모두 10명의 주민이 신종 코로나에 감염됐다.
한덕동 기자 dd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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