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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위기극복 헌혈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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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코로나19’ 위기극복 헌혈캠페인

입력
2020.03.09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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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자 800명 넘어, 취약계층에  마스크 4만매 전달

7일(현지시간) CES 현대차 전시관이 개인용 비행체를 보기 위해 잦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 제공
7일(현지시간) CES 현대차 전시관이 개인용 비행체를 보기 위해 잦은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 노사가 코로나19 위기극복 특별합의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단체 헌혈캠페인을 대규모로 진행하는 등 위기극복 지원에 본격 나섰다.

9일 현대차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금속노조 현대차지부장은 울산공장 홍보관에서 헌혈 행사에 참여하고 사내 주요 거점 별로 헌혈 차량을 배치하는 등 헌혈 캠페인을 진행해 코로나19로 인해 혈액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료 현장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현대자동차 관계자는 “이번 헌혈 캠페인 시행 전 6일간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헌혈 희망자를 신청 받은 결과 희망자가 800명을 웃도는 등 큰 관심을 나타냈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에 직접 참여한 하언태 사장은 “의료현장의 부족한 혈액수급 문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노사가 함께 헌혈캠페인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바이러스 예방활동은 물론 울산공장 본연의 역할인 품질 좋은 차를 만들어 고객에게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수 지부장은 “코로나 사태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의료진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코로나19 위기극복을 위해 노사가 함께 지역사회와 부품협력사의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고객과 협력업체의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최대 생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날 헌혈 행사에 앞서 현대자동차 노사는 홍보관에서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지역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마스크 4만매를 대한적십자사 울산시지사에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취약계층 마스크 배부는 수급 사정을 감안해 이달 중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14, 16일, 양정ㆍ염포지역 경로당 7개소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노사 관계자와 사내 곰두리회 회원이 나서 긴급 방역을 실시하기도 했다.

김창배 기자 kimc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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