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망자가 2명 추가됐다. 국내 사망자는 53명으로 늘어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새벽 2시20분쯤 75세 남성이 숨졌다. 폐섬유증을 앓던 이 남성은 6일 기침과 호흡곤란 증세를 보였고 8일 영남대병원 응급실을 찾아 양성 판정을 받은 후 산소치료를 받아 왔다. 나이와 기저질환을 고려해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다.
또 기저질환이 없는 69세 여성도 이날 오전 6시15분쯤 숨졌다. 이 여성은 지난달 24일 발열, 27일에 기침과 인후통을 호소했으며 같은달 29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를 찾은 후 1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2일 계명대 동산병원에 입원해 산소치료와 기관 삽관 치료를 받았으며 4일 심폐소생술을 거부했다.
사망자가 대구에서는 35명, 국내에서 53명이 발생했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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