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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이송 중 난동 도주 신천지 신자… 알고 보니 조현병 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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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서 이송 중 난동 도주 신천지 신자… 알고 보니 조현병 환자

입력
2020.03.09 09:59
수정
2020.03.09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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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지 않아 증상 심해져… 도주 후 1시간여만에 붙잡혀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경증 확진자들이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며 병상이 부족해지자 3일 오후 대구시 수성구 노변동 대구스타디움에 모인 경증 확진자들이 경주 등에 마련된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생활치료센터 이송 중 난동을 부린 신천지 신자는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9일 대구시에 따르면 8일 저녁 8시 20분쯤 생활치료센터인 경북대 첨성관 기숙사 앞에서 신천지 신자 67세 여성 확진자가 난동을 부려 대구의료원으로 이송됐다. 방역 당국은 1시간여만인 9시 20분쯤 도망간 여성을 붙잡았다.

이 여성은 보호자가 가져온 약을 먹고 안정을 취한 뒤 9일 새벽 0시 50분쯤 대구의료원에 재입원 했다.

이 여성은 평소 조현병을 앓고 있었지만, 당시 약을 먹지 않아 증상이 심해져 구급차 안에서 난동을 피우고 함께 이송하던 간호사의 머리채 등을 잡아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시는 조현병 병력에도 불구하고 이 여성을 업무 방해와 폭행, 감염병 예방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김재현 기자 k-jeahyu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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