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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기 기술 결함 탓에 한국보다 코로나19 검사 수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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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초기 기술 결함 탓에 한국보다 코로나19 검사 수 적었다”

입력
2020.03.09 06:34
수정
2020.03.09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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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장이 코로나19와 관련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보건당국 관계자가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수가 한국에 비해 적은 이유로 초기 기술적 결함을 꼽았다. 미국은 다음 주말까지 검사 수를 400만건으로 늘릴 계획이다.

8일(현지시간)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알레르기ㆍ전염병 연구소장은 폭스뉴스ㆍNBC 등 미국 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파우치 소장은 기술적 결함의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진 않았다. 파우치 소장은 폭스뉴스에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검사를 했고 거기에 기술적 결함이 있었다”며 “미국인들은 우리가 지금 이것을 극복해야 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미국의 코로나19 검사 수는 한국에 비해 극히 저조하다. 지난 3일 기준 한국은 하루 만에 1만명 이상의 코로나19 의심 환자를 검사할 수 있는 반면, 미국은 약 500건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미국은 검사 기술을 개선하고 민간 부문을 참여시키는 방법 등으로 다음주까지 검사 수를 400만건까지 늘릴 계획이다. 파우치 소장은 “CDC는 주(州)와 지방의 공중 보건 그룹에 검사를 제공한다”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일은 민간 부문을 참여시켜 수백만 번의 검사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9일까지 40만 건의 검사가 추가로 이뤄질 것”이라며 “다음 주말까지는 400만 건의 검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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