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1시 20분쯤 경기 화성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불은 다행히 2시간 만인 9일 오전 1시 26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발화 지점과 화재 원인, 생산 차질 여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이날 불은 폐수처리장 부근에서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와 함께 불기둥과 검은 연기가 하늘로 치솟아 주변 지역은 물론 1km 이상 떨어진 아파트 단지에서도 목격될 정도였다. 불이 나자 검은 연기가 일대를 뒤덮어 지역 주민들이 한때 불안에 떨기도 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펌프차 등 장비 32대와 인원 80여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날 불은 생산라인 쪽으로 옮아가지는 않았다. 소방 관계자는 “불이 완전히 진화된 후 자세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삼성전자 관계자는 “반도체 생산라인이 아닌 부대시설에서 불이 난 것으로 확인돼 제품 생산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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