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8일 ‘조국 내전’ 논란에 휩싸였던 김남국 변호사를 경기 안산 단원을에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86그룹(80년대 학번ㆍ60년대 생)과 친문(친 문재인)계 의원들은 대거 단수 공천됐다.
도종환 민주당 전략공천관리위원원장은 이날 비공개 최고위원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조국 전 법무부장관을 옹호하는 ‘조국 백서’ 필진인 김 변호사가 경기 안산단원을에 공천된 사실을 공개했다. 김 변호사는 조 전 장관 임명을 반대한 금태섭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 출마 의사를 밝혀 ‘조국 내전’ 논란을 낳았다.
민주당은 또 전남 순천광양곡성구례갑에는 소병철 전 법무연수원장, 서울 금천에는 최기상 전 부장판사, 서울 용산에는 강태웅 전 서울시 행정1부시장을 전략 공천했다.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에는 원경환 전 강원경찰청장을 전략 배치했다.
민주당은 이날 86그룹인 이인영(3선ㆍ서울 구로갑) 원내대표, 윤호중(3선ㆍ경기 구리) 사무총장, 우상호(3선ㆍ서대문갑) 의원을 단수 공천했다. 친문 핵심인 박광온(재선ㆍ수원정)ㆍ박주민(초선ㆍ은평갑) 최고위원, 홍영표(3선ㆍ인천부평을) 전 원내대표도 단수 공천됐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조소진 기자 soji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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